1. 메시지의 의미
> "It was a pleasure to meet you. I very much appreciate your application and we are pursuing every option available to you."
이 문장은 분명 거절은 아닙니다. 오히려, "너의 지원서를 진심으로 감사히 받았고", "모든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는 긍정적이고 열려 있는 말투예요.
다만, 이 메시지 속엔 “우리가 너를 꼭 받아줄 거야” 같은 명확한 확답이나 확정은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보는 중이다”는 조건부 긍정이 담겨 있어요.
2. 2주 넘는 무소식, 정상일까?
미국 학교 쪽은 의외로 응답이 느릴 수 있어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특이한 케이스는 여러 부서(입학, 행정, 국제담당 등)를 거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어요.
단, 2주 동안 아무 답이 없는 건 분명 늦은 편입니다.
특히 질문자님이 한 번 더 연락을 했는데도 무응답이라면, 무언가 정리가 안 되었거나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가능성도 있어요.
3. 이게 거절일까? 아니면 차단?
차단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질문자님의 톤이나 행동은 정중하고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불쾌하게 느껴졌을 가능성은 낮아요.
대신, 사내 논의 중에 결정이 지연되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혹은, 결정은 이미 났지만 답장을 깜빡하거나 미루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A쌤은 이미 안 된다고 했으니, B쌤이 조금 더 방법을 찾아보려는 중이었을 수도 있음)
4. 지금 뭘 해야 할까?
솔직히, 기다리기만 하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그 학교가 최우선이지만, 다른 옵션도 동시에 열어두는 게 안전해요.
이 학교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연락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Dear [선생님 성함]
I hope you are doing well. I just wanted to kindly follow up regarding my application. As this school is still my top choice, I am hoping to hear back regarding any updates or decisions. I understand things may take time, but I would deeply appreciate any information when available.
Thank you so much again for your time and consideration.
Best regards,
[질문자님 이름]
이 메일을 보낸 뒤엔, 3일 정도 더 기다리고, 그 후에도 답이 없다면 다른 학교 지원을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